경기일보 로고
2025.07.04 (금)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내년 인천시 예산 ‘7조5천억’

재정위기 논란에도 올해 보다 15% ↑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 자치단체 지정 논란에 빠진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무려 15%가 늘어난 7조5천여억원으로 편성됐다.

 

인천시는 9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올해 예산보다 9천876억원(15%) 늘어난 7조5천513억원을 예산안으로 확정, 오는 11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2.5% 증가한 4조4천474억원이고,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를 합친 특별회계는 18.8%가 늘어난 3조1천39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내년에 지방세가 올해보다 1천억원 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방세 수입 중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세수환원분 1천500억원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토지 매각대금 2천500억원을 세입에 포함시켰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준비에는 내년에 총 4천94억원이 투입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국비 1천940억원과 시비 2천462억원 등 총 4천402억원이 배정됐다.

 

무상보육과 출산장려사업도 시의 중점투자 대상으로, 시는 내년에 전국 최초로 부모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만4세 아동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내년에 시교육청 법정전출금 4천502억원과 전년도 미납분 700억원 등 총 5천202억원을 전액 확보해 교육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게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뷰티도시’ 조성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해 청년·여성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태옥 시 기획관리실장은 “내년에는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 2호선, 무상보육, 일자리 창출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지연된 교육비 특별회계 등 법정 필수경비 미부담분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