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호랑이’로 불렸던 퇴옹 성철 스님의 생전 법문 등에서 새겨 기억할만한 가르침을 발췌해 묶은 ‘이 뭐꼬’(원택 엮음)가 출간됐다.
제목으로 사용된 ‘이 뭐꼬’는 성철 스님이 제자와 대중들에게 자주 주었던 대표적인 화두의 하나이다.
스님은 ‘이 뭐꼬’에 대해 “마음을 닦는 것이 불교다. 화두참선은 마음을 닦기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 뭐꼬’라는 질문을 계속 하다보면 깨치게 되고 마음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다. 법문을 들을 때나 책을 볼 때나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이렇게 물어보라. 마음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은 무엇인가?”
‘이 뭐꼬’는 삶의 허상을 걷어치우고 본질을 직시하라는 가르침에 다름 아닌 셈이다.
스님의 상좌인 조계종 총무부장 원택 스님이 엮은 이 책에는 ‘산은 산 물은 물’,‘사바 세계가 곧 극락 세계’ , ‘상주불멸 불생불멸’ 등 비교적 잘 알려진 가르침들이 많이 실려 있다. 김영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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