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가을에 주목받고 싶은 여성은 갈색계열에 자줏빛과 와인색을 가미한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는게 좋겠다.
올 가을 색조화장품은 화려하고 우아한 여성스러운 색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들 브라운·퍼플·와인·카키색을 주로 사용하면 웬만한 유행감각은 따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업체들은 ‘올 가을은 엷은 베이지 색상을 주축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의 색감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올 가을에는 베이지색이나 갈색계열의 아이새도와 핑크 또는 연한 자줏빛 립스틱, 연한 핑크 또는 푸른색 아이섀도와 빨간 벽돌색 립스틱, 베이지계열 아이섀도와 빨강립스틱, 녹색계열의 아이섀도와 진주빛이 가미된 청동색 립스틱, 핑크 또는 회색 아이섀도와 핑크립스틱, 크림이나 카키색 아이섀도와 핑크 립스틱의 조화 등의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 색조 트랜드를 보면 LG생활건강은 자연색감의 바탕위에 ‘브라운’과 ‘코코넛’두가지 색깔패턴을, 나드리화장품은 청동색을 기본으로 탈색된 듯한 느낌의 엷은 퍼플을 가미한 색깔과 와인 색감에 진주색과 자줏빛을 곁들인 색깔을 제시했다.
한국화장품은 올 가을 시즌 메이크업 테마를 아예 화려한 색상이 특징인 ‘럭셔리(Luxury)’로 정했으며, 한불화장품은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카멜 베이지(담황색)’를 강조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경우 로레알이 브라운에 붉은 와인톤이 가미된 색을 새로 선보였으며, 크리스챤디올은 실크와 벨벳을 주제로 우아한 귀족적인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츄럴한 분위기와 도회적인 이미지 등을 연출할 수 있는데 자신의 분위기에 맞게 메이크업을 해보자.
▲내츄럴 메이크업= 이 화장법은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
우선 눈꺼풀에서 눈썹까지 연한 베이지 색상의 아이섀도를 피부톤에 가깝게 부드럽게 펴 바르고 블랙의 아이라이너로 위 속눈썹에 가늘고 검을 선을 그린 후 역시 블랙의 마스카라로 코팅한 후 눈썹을 부드럽게 두드러지도록 그려준다. 다음엔 생기있는 얼굴 연출을 위해 파우더를 볼 터치로 얇은 층을 내며 덧바른다. 입술은 립펜슬로 라인을 그려주고 입술전체를 발라주는데 강한 색감의 립스틱으로 화려하게 미끄러지듯
발라준다.
▲도회적인 커리어우면 이미지 화장법= 우선 크림빛 아이섀도를 속눈썹선부터 쌍꺼풀 부위까지 펴바르고 그 위에 다시 카키색 아이섀도를 여러층 덧발라주는데 이 때 눈 아래부분도 가볍게 발라준다. 위·아래 속눈썹에 가깝게 아이라인을 그려주고 마스카라를 짙게 덧바른다.
그런 다음 연한 갈색 계열의 파우더를 이용, 볼 터치로 색상을 살짝 가미해 부드럽게 펴주고 입술선을 따라 갈색 립라이너로 라인을 그린 뒤 핑크계열의 립글로스로 윤기를 더해준다. 그리고 리퀴드(liquid) 립스틱으로 한번 더 발라주면 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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