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산서 프로야구 올스타전 막올라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드림리그와 매직리그의 전력 불균형으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보는 것 같다”는 혹평이 내려졌다.

21일 마산에서 막을 올리는 2000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리그간 전력차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리그 출전선수의 면모를 살펴보면 역시 드림리그쪽에 무게가 실린다.

드림리그에서는 한국 최고 투수 정민태를 필두로 다승과 탈삼진 부문 선두 김수경(이상 현대)과 특급마무리 진필중(두산), 임창용(삼성)이 뒤를 잇는다.

매직리그는 관록의 김용수와 용병투수 해리거(이상 LG), 마무리 구대성(한화)으로 맞서고 있지만 드림리그의 강타선을 어느정도 제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포수의 비교에서도 공·수 겸장의 특급포수 박경완(현대)과 홍성흔(두산)을 앞세운 드림리그가 조인성(LG), 최기문(롯데)을 내세운 매직리그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타선의 힘에서도 드림리그가 앞선다는 평이다.

이승엽(삼성·홈런 27개)을 비롯해 박경완(26개) 박재홍(이상 현대·25개)과 심정수(23개), 우즈(24개) 김동주(이상 두산·20개)가 20홈런 이상을 뿜어냈다.

또한 드림리그에는 타격왕 장성호(해태)와 도루왕 정수근(두산) 등 정확도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 있어 매직리그 투수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매직리그도 올 시즌 뛰어난 정신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회장님’ 송진우(한화)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선두 송지만(한화·27개), 안타왕 이병규(LG)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는 않을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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