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찰서를 일등서로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 정광현 순경(31).
평소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같아 보이는 정순경은 범죄현장에만 나서면 어느새 날쌘 표범으로 돌변해 탁월한 범인 검거능력을 발휘한다.
서울산업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95년 경찰에 투신한 정순경은 올 9,10월 두달간 전국 경찰서별로 실시된 ‘강·절도 특별검거 평가’에서 19명의 강·절도범을 검거하며 개인성적 인천 1위를 차지, 남부서가 인천시내 8개 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이어 실시된 ‘마약사범특별단속’(10월15일∼11월15일)에서도 남부경찰서 총 검거실적 24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을 검거하며 남부서를 또 다시 1등서 반열에 올려놓는 등 타고난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순경은 지난 8월 당시 인천시내에서 기승을 부렸던 10대 남·여 원조교제 공갈범 일당 4명을 5일간의 끈질긴 잠복수사끝에 일망타진 하는 등 각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남부서의 해결사’로 우뚝서고 있다.
범죄현장에서는 태권도 3단에 검도1단, 매서운 눈초리의 소유자인 그 이지만 불우한 이웃 앞에서는 점퍼마저도 벗어 줄 수 있는 정 많은 ‘경찰관 아저씨’로 남고 싶다는 것이 정순경의 작은 소망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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