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는 고대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신전에서 태양으로부터 채화하여 올림픽경기가 개최되는 주경기장의 성화대에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타오르게 하는 불이다.
채화식이 거행되는 장소는 그리스 남쪽 펠로폰네소스반도 엘리스지방의 피자티스에 있는 헤라신전이며, 채화된 횃불을 올림픽의 개최지로 옮긴 뒤 릴레이로 봉송하여 주경기장에 점화한다. 이러한 의식은 고대올림픽 때 부터 비롯된 것으로, 인간만이 이용할 줄 아는 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떠받들어졌으며 제우스신에 의하여 4년마다 한번씩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채화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우리나라가 스포츠경기를 위해 성화를 채화한 것은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 때 부터이다.
이상백선생(제2대 한국 IOC위원)의 제의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 전국체전이 벌어지는 주경기장까지 봉송하는 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올림픽 헌장 제63조에는 성화는 1개여야 하며, 성화는 주경기장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타올라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황해로,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하여 인천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80회 전국체육기간동안 인천종합경기장을 환하게 밝힐 상화가 9일, 오늘 오전 10시 30분 ‘민족의 영산’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다. 태양열에 의해 채화되는 성화는 강화군수의 제례에 이어 최초 봉송주자에게 전달된 뒤 2박3일간 인천시 전역 총 199.9㎞ 구간을 거쳐 11일 인천종합경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 마니산에서 재화된 성화가 인천종합경기장은 물론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두워진 사람들의 마음속을 환하고 따뜻하게 밝혀 주었으면 좋겠다./淸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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