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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올 시즌, 체력과 성장 중심…단계별 도약 목표”

지난 시즌 중반 감독 부임해 ‘봄 배구’ 실현…기초 체력 강화 역점
정민수 떠난 리베로 자리에는 김도훈·지은우·성환희 등 육성 목표

레오나르도 아폰소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이 2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비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레오나르도 아폰소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이 2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비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53) 체제 2년 차를 맞아 기초 체력 강화와 개인 기량 향상을 중심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인천 대한항공에 패해 챔프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폰소 감독은 2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시즌은 짧은 시간 속 성과를 내야 했지만, 올 시즌은 충분한 시간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폰소 감독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주축 선수들을 대신해 현재는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9월 복귀 예정인 국가대표들과의 조합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보다 기초 체력을 강조하며 “강한 체력이 있어야 기술이 폭발한다. 체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경기력의 핵심 기반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리베로 정민수가 한국전력으로 떠난 자리에는 김도훈, 지은우, 성한희 등의 성장을 기대했다. 아폰소 감독은 “셋 모두 기술은 고르게 갖췄지만 경험에서 차이가 있다.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해 국가대표급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예나, 야쿱 등 외국인 선수를 재계약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신뢰가 있었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여줬기에 재계약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FA로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관련해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수비·리시브 안정성과 공격의 과감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폰소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우선 목표다. 시즌 중 꾸준한 성장과 조율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팀 완성도에 대해선 “시즌 초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완성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점진적 컨디션 향상과 연습경기를 통한 전술 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폰소 감독은 “모든 선수가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여줘 고맙다. 공통된 목표 아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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