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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 촉구

‘백지화 촉구 결의안’ 시의원 전원 참여
이건섭 의원 “데이터센터 건립, 시민 안전과 도시 미래 가치 위협”

이건섭 시흥시의원. 시의회 제공
이건섭 시흥시의원. 시의회 제공

 

시흥시의회가 시흥시 광석동 507번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건섭 의원이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 한 가운데 시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결의안은 오는 23일에 열릴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장현지구 데이터센터 건립이 대규모 전력 사용, 수자원 고갈, 소음 및 전자파 발생, 열섬현상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해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정주 환경과 생활권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모, 24시간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특고압선 매설로 인한 전자파, 화재 및 안전사고 위험, 그리고 주민 생활권 침해를 지적했다.

 

특히 해당 부지가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과 인접해 있어 도시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석동 507번지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5만9천841㎡, 지하5층 지상9층 규모로, 최고 높이는 82m에 달한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 등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시의회는 시가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 및 불허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업자에게는 주민 건강권과 쾌적한 정주 환경, 도시 미래 발전을 우선시 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에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거 밀집 지역 및 핵심 개발사업지 인근 데이터센터와 같은 기피 시설의 무분별한 입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이건섭 의원은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지만, 주거지 인근에 무분별하게 건립될 경우 주민 생활권과 도시 미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의 성공과 시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데이터센터 입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업주인 케이비부동산신탁㈜가 신청한 건축위원회 심의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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