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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무조건 항복” 최후통첩…백악관서 안보회의

“이란 최고 지도자 어디 숨었는지 알아…지금 제거 않을 것”
백악관 상황실서 80분간 안보회의… ‘美 개입’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G7 정상회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하루 일찍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G7 정상회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하루 일찍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AF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앞당겨 떠나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소재를 언급하며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란에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며 항복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쉬운 표적(easy target)이지만 그곳에서는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take out)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거’라는 표현 뒤에 “살해!(kill!)”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에 미사일을 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글을 통해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그는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약 1시간 20분간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하루 먼저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이나 공습 동참 등을 통해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는 “미국의 공습 가능성과 직접 개입 여부가 논의에 올랐다”고 전했으며, CNN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자산 사용에 점점 긍정적으로 기울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자 미국 국무부는 같은 날 중동 지역 내 미국인 보호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 이란, 이라크 방문을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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