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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통합의 시대... 최대 승부처 '인천의 선택' 주목 [6·3 RE:빌딩]

인천 742곳·전국 1만4259곳 운영,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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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G체크인 카운터 앞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돼있다. 경기일보DB

 

국민이 직접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2024년 12월3일 오후 10시2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지만 계엄과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치적 양극화 등 갈등이 극심해지기도 했다. 거리에는 다시 촛불과 태극기가 등장하고, 여론도 갈라지는 등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큰 시험대에 올랐다. 이 때문에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따지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일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갈지 정하고 미래를 그리는 길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 742개 투표소를 비롯한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인천시민 261만8천461명, 전국 4천436만3천148명이 대상이다.

 

특히 앞선 지난 5월29~30일 열린 사전투표율이 역대 2번째로 높은 34.74%로 나오면서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천도 역대 2번째로 높은 32.79%를 기록하며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던 인천의 투표율은 중위권으로 올랐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각 후보들과 인천의 주요 정당들은 총력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에서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 온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산역 유세 현장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모두 함께 잘사는 번영의 대한민국, 거짓과 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국공학대 식당에서 청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계엄과 태극기부대,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유일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그동안의 정치권이 지나치게 갈라치기 중심의 분열적 정치를 해왔다면, 이제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며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바꿀 수 있는 그 시작은 국민의 선택”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닌, 정치 문화를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남녀 갈등, 학력 차별, 진보와 보수진영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다”며 “특히 서로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주를 이루다 보니 정책 이슈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봉합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 속에서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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