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여 명의 하남시민이 운집한 2025년도 하남뮤직페스티벌이 성황리 종료됐다.
급박한 도시개발 한 켠에 목말라하는 하남시민의 문화예술공연 욕구를 충족한 시민참여 축제로 거듭나기에 충분했다.
하남시가 주최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년 시민참여형 뮤직페스티벌 ‘뮤직 人The 하남’이 23일 전야제에 이어 24일 본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00여명의 하남음악인과 2만4천여 명의 시민이 어우러진 축제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밤하늘을 수놓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전야제는 축제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풍성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전야제는 우순실, 허시안, 이규석, 뱅크(정시로) 등 대중가수들이 감성 짙은 무대를 선보였고 라클라쎄, 김경희 with 다울아트피아의 공연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협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이끈 하성호 단장의 지휘는 전야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 24일 저녁,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본 행사가 수많은 시민들을 맞았다.
‘하남의, 하남인을 위한, 하남인에 의한’이란 슬로건으로 펼쳐진 공연무대는 청소년 댄스팀과 연합 어린이합창단의 활기찬 오프닝으로 문을 연데 이어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The Impossible Dream’이 울려 퍼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뮤지컬 캠프팀의 창작공연, 하남사랑시니어합창단의 따뜻한 하모니,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이 전한 클래식 선율은 세대를 넘어 하나로 이어졌다. 이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최정원과 데파스의 뮤지컬 메들리, 백지영과 김범수의 피날레 무대는 객석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무대 위 아티스트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 함께 행복하자는 취지의 행사를 위해 재단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공연이 성공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텝진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하남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여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징적 축제였고 무대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이 노래하며, 젊은 세대가 예술을 통해 연결되는 경험이야말로 하남시의 진정한 자산”이라며 “K-스타월드 조성과 연계, 하남만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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