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 극복하고 남중부 61㎏급서 인상·용상·합계 석권 아버지도 역도선수 출신…누나 예빈·예서 이어 ‘괴력 과시’
“허리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3관왕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 국가대표로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5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61㎏급서 인상 88㎏, 용상 103㎏, 합계 191㎏의 기록으로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에 오른 ‘역도家’ 막내 김예준(경기체중3)의 소감이다.
김예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3주전 허리 부상을 입어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출전했음에도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더욱이 2021년 큰 누나 김예빈(울산시청)이 2관왕, 2023년 둘째 누나 김예서(경기체고)가 3관왕·최우수선수(MVP)에 오른데 이어 2년 터울로 삼남매가 소년체전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역도 선수 출신 아버지 김삼영씨의 영향으로 맏이 김예빈이 강원체중 1학년 때 바벨을 잡은 이후 줄줄이 입문했다. ‘큰 물고기는 큰 곳에서 놀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예빈의 경기체고 진학과 함께 동생들도 경기체중으로 옮겨 함께 운동을 했다.
김예준은 “평소 운동을 하면서 누나들의 조언이 훈련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1학년 때부터 함께 생활한 작은 누나가 운동에 대해 많은 보살핌으로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정훈 경기체중 코치는 “(김)예준이는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인상에 비해 다소 약한 용상만 보완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역도를 하다보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