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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수원] 미래 이동수단 경험할 기회…28~30일 수원 ITS 아태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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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광교지구 중심지를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이 정지 신호에 정차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스며들어 있다.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정류장으로 출발하고, 내비게이션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경로를 찾아줄 정도로 똑똑해졌다. ITS 기술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미래 교통 발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궁금하기만 한 교통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있다. 바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다. 아태 지역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와 산업 및 기업 리더들이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에서 시민 누구나 지능형 교통 체계를 친숙하게 경험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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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총회장을 맡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30여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수원에서 ‘초연결 도시’ 비전 공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지능형 교통 체계(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은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 도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ITS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통한 도시간 연결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동안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되며 ITS 분야 전문가들이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을 논의한다. 1층 전시관에는 7개국에서 71개 업체가 176개 부스를 가득 채운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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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의 실시간 교통과 안전을 총괄하는 도시안전통합센터를 현장 방문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교통이 구현되는 수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리는 동안 수원은 교통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특히 자율주행을 하다가 수동 모드로 운전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차량도 있으니 전시장 주변에서 만나면 눈여겨보자.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험도 진행된다.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의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10분여)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4분여) 도착하는 것을 경험한다. 또 ‘고속도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연’은 경부선과 영동선 고속도로 구간을 달리며 정지 차량, 도로 작업, 합류부 차량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 체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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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광교지구 중심지를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이 정지 신호에 정차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도시와 미래를 연결할 ITS 첨단 기술 ‘집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의 우수성과 우수 행정 사례를 소개한다.

 

수원시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 버스 및 차량정보 안내장치 등 10개 첨단 기업들이 아태 지역 기술진의 주목을 받는다.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디지털 교통신호 제어기, 앞막힘이나 끼어들기를 방지하는 시스템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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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개최되는 수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시험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컨벤션센터에 오면 ITS가 친숙해진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된다. 내부 전시장 내 체험존은 물론 외부 시연 중 일부가 공개적으로 운영돼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외부 시연 기술 중에는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시연’이 대표 격이다. 자율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일상의 변화를 가늠하게 해준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이 별도로 마련돼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연’은 주차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된다. ‘교통사고 안전띠 체험’도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전복, 회전, 급정지 등이 일어날 경우 위험성을 알려준다. ‘모빌리티 원격주행 체험’은 외부 시험장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원격으로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시연존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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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기간 중 운행 예정인 자율주행 차량 내부를 탑승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음악, 플리마켓, 먹거리, 이벤트 등 ‘시민의 축제’

 

수원시는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한다. 전시관이나 기술시연 등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총회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특별이벤트로 선보이는 드론아트쇼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중 ‘백미(白眉)’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1천200대의 드론이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시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시민이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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