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1Q 순익 2031억원 "하반기 실적 개선" [한양경제]

1분기 당기순이익 2천32억원…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
“킥스 비율 하락 방어했지만 순자산 14.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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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한양경제

현대해상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하반기 실적은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보험 손익은 독감 재유행으로 줄었고 자동차보험 손익은 손해율이 악화돼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459억원이며  투자손익은 1천7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은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한 9조1천78억원으로 집계됐고 지급여력(K-ICS) 비율은 159.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2.4%포인트(p) 개선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킥스 비율 하락은 방어했지만 순자산이 14.5% 감소하면서 기본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자본성증권 발행 검토 등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춰 방향성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23년 만에 배당을 하지 못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이 늘면서 배당 가능 이익이 줄어서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돼 생긴 회계 계정과목으로 보험 해약이 일시에 일어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미리 준비하는 금액이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미실현이익,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가능하다.

 

핀테크 자비스앤빌런즈를 비롯해 렌딧·트레블월렛·루닛 등과 함께 구성한 유뱅크 컨소시엄은 지난달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올해 하반기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 승계가 유력한 정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CSO는 지난해 1월 선임된 후 2년차를 맞았다.

 

정 CSO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해상 에 입사하기 전 비영리 단체와 임팩트 투자사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을 지원해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CSO 선임 당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등 세계적 신규 위험요인 증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험사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도적 디지털‧인공지능(AI)로의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회사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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