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임금님표 이천쌀인 ‘알찬미’의 외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모내기를 기존보다 5일 늦게 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벼가 익는 시기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외관 품질이 2~3% 줄고 밥맛은 6%까지 떨어져 상품성이 하락하면서 수량은 약 5%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묘와 모내기 등에 필요한 노동력 및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드문 모심기 재배기술도 확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드문 모심기 재배기술은 관행농법 대비 모판 파종량을 2배가량 늘려 파종하되 논에 심는 모의 간격은 드물게 하는 게 특징이다.
모판에 파종 수를 늘려 육묘 상자 수를 50~70% 줄일 수 있고 노동력은 27%, 생산비는 42% 절감할 수 있다.
벼는 주변에 공간이 여유로우면 한 모를 심어도 여러 줄기로 늘어나는 게 특징이고 모 간격이 넓어지면 모가 튼튼하게 자라 벼 쓰러짐에 강하고 모 사이 햇볕과 바람이 잘 들어 병충해 예방 효과도 높아진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농업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모내기 시기를 조절하고 드문 모 기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영농지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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