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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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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다이어트 평생 해야 하나요

김용 수원본바른한방병원 병원장·KTwiz, 수원FC, SK나이츠 한의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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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이들의 새해 목표는 다이어트다. 매년 계획을 세우는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할까.

 

대다수 사람이 다이어트를 체중 감량으로만 생각하지만 다이어트의 본질은 ‘건강한 삶의 방식’에 더 가깝다. 다이어트(diet)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 ‘diaita’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평생 한다는 것은 단순히 칼로리를 제한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즉, 다이어트의 본질은 체중 감량 그 이상이고 건강한 삶의 방식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결혼식, 휴가, 건강검진 등과 같은 특정 목표를 위해 단기적인 다이어트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종종 ‘요요 현상’을 불러오며 결국 체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증가시킨다.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것이 단기 다이어트의 함정이다.

 

몸과 마음을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평생 한다는 말은 체중 감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식단과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습관은 일상에 쉽게 녹아들 수 있다.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채소와 과일을 매일 일정량 이상 섭취하기 ▲규칙적인 운동(걷기,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등 이런 습관들은 단순히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체질, 생활 패턴, 선호도에 따라 다이어트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완벽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도 개인의 체질과 패턴 등에 맞춰 한약치료, 침치료, 약침, 그리고 맞춤형 생활관리티칭, 상담 등으로 편안하게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를 평생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지만 여기서의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고통스러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이 아니다.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생활 방식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통해 무언가를 ‘포기’한다기보다는 더 나은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평생의 다이어트는 고통이 아닌 건강과 균형을 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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