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6위로 승리 절실…5일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 하나은행, 진안·양인영 vs 신한은, 리카·신지현 ‘승리 열쇠’
여자프로농구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이 벼랑 끝 일전을 벌인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5위 부천 하나은행(3승8패)은 5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꼴찌’ 인천 신한은행(2승9패)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나은행은 직전 경기서 삼성생명에 완패해 이번 경기서 분위기 반전을 통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이 필요하고, 신한은행은 꼴찌 탈출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양 팀 두 차례 맞대결서 하나은행이 모두 승리했다.
김도완 감독은 “우리와 신한은행 모두 하위권 탈출을 위한 승리가 절실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이 간절함과 정신력에서 신한은행을 압도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투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평균 리바운드 1위(경기당 10.88개), 득점 2위(15.25점)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양인영이 평균 득점 4위(13.11점), 블록슛 2위(경기당 1개), 리바운드 5위(7.89개)로 분투 중이다.
또 지난 경기서 여자프로농구 통산 역대 최다 득점(8천147점) 신기록을 작성한 ‘살아있는 전설’ 김정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이들 3인방이 이날 경기의 승리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이시준 감독대행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지난 2라운드 우리은행전을 시작으로 3연패 부진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팀 평균 리바운드 최하위(35.6개)와 득점 5위(60.1점)로 골밑이 취약하고 떨어진 득점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타니무라 리카가 리그 득점 6위(13.6점), 팀 평균 리바운드 2위(5.14개)로 활약 중이고, 신지현이 평균 득점(9.45점), 어시스트(4.44개)로 분전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룰 팀은 누가 될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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