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2 (수)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경기 건설에 부는 젊은 바람] '수어통역사→목공' 변신…"도전 통해 新직장 찾았다"

차현도씨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건축목공 과정 교육을 받은 뒤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차현도씨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건축목공 과정 교육을 받은 뒤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는 건축목공 전문가를 꿈꾸며 열심히 현장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21일 부천시에서 만난 차현도씨(29)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건축목공 교육을 받은 뒤 취업 연계까지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씨의 고향은 경남으로, 과거 해당 지역에서 수어통역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수년간 수어통역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 퇴사한 차씨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자 누나가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오게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부천에 정착하게 된 차씨였으나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덜컥 올라온 탓에 초기에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기존에 하던 수어통역이 아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차씨.

이런 가운데 차씨는 목공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역의 한 목공학원에 수강 등록을 했다. 해당 학원에서 올해 5월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의 건축목공 과정에 참여하게 된 차씨는 약 한 달간의 현장중심 목공 교육을 받았다.

차씨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현장실습 지원과 취업 연계 등에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통해 현재 차씨는 인천의 한 종합인테리어 회사에 입사, 수도권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차씨는 아직은 목공 관련 기초적인 기술만 갖고 있으나 향후 용접이나 도장 등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분야와 연관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차현도씨는 “신체만 건강하면 정년이나 이런 개념 없이 안정적인 노후 설계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건축목공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맞았다. 앞으로도 도전을 앞둔 도내 청춘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