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룬티어스와 적재, 10㎝(십센치)가 비 내리는 가을밤 감성적인 목소리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녹였다.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1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다섯번째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백예린을 주축으로한 더 발룬티어스(백예린·구름·Jonny·김치헌)가 장식했다. 더 발룬티어스(TVT)는 2018년 백예린을 주축으로 결성한 록 밴드다. ‘Violet’으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Pinktop’을 연이어 선보인 뒤 관객들에 인사를 건넸다. 백예린은 화면에 나온 랜선 관객을 향해 “저희 잘 보이시죠”라며 인사를 건넨 뒤 “펜타포트에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뒤이어 ‘The Crystal Lake’까지 감미로운 무대를 이어간 이들이 ‘Radio’를 선보이자 온라인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Crap’, ‘S.A.D’, ‘Summer’까지 강렬한 록 사운드와 백예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Let Me Go!’를 마지막 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여섯번째 무대는 작사부터 작곡까지 모든 능력을 겸비한 뮤지션들의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장식했다. 그는 MC의 ‘음악 적재중량이 대단한 가수’라는 소개 멘트에 웃어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적재는 2014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한마디’의 수록곡 ‘요즘 하루’로 ‘감성대명사’다운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어 적재를 대중에게 처음 각인시킨 ‘VIEW’로 감미로운 무대를 이어갔다. 적재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무대이기 때문에 초청받아서 기쁘다”며 “관객분들이 없는게 아쉽지만, 댁에서 편하게 좋은 음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적재는 곡과 곡 사이 끊임없이 온라인 관객과 소통하며 유쾌한 공연을 이어갔다.
적재는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와 함께한 컬래버 프로젝트 음원 ‘타투(Tattoo)’와 적재만의 독보적인 보이스를 감상할 수 있는 ‘사랑한대’, ‘잘지내’로 전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했다. 특히 ‘나란놈’을 통해 환상적인 연주실력과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자이언티와 함께했던 ‘개인주의’에서는 랩 파트까지 소화해내며 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일곱번째로 무대에 오른 십센치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첫 곡으로 온라인 관객들에게 달콤한 힐링을 선사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pet’을 선보인 십센치는 100명의 온라인 관객과 인사를 나누며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십센치는 ‘매트리스’와 ‘Island’로 비내리는 가을밤을 물들였다.
십센치는 뒤이어 델리스파이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고백’을 자신만의 색으로 선보였다. 십센치만의 ‘고백’이 흘러나오자 유튜브 댓글창에는 “여심저격수 등장했다”, “내리는 비와 어울어져 진정한 귀호강을 시켜주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방에 모기가 있어’, ‘폰서트’, ‘봄이 좋냐?’까지 히트곡이 이어지자 온라인 관객들은 채팅창에 ‘권정열’을 도배하며 환호했다. 십센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스토커’에 이어 즉석에서 팬들의 요청을 받아 ‘킹스타’로 황홀함을 더한 십센치는 마지막 곡으로 텐텐절을 맞아 선공개했던 ‘Please Don′t Stop Singing’을 라이브로 공개해 쌀쌀해진 가을 밤을 달궜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핵심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네이버 NOW.를 비롯해 KBS-KPOP·시·관광공사·경기일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김경희기자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Rock은 ‘1950년대에 미국에서 발생한 대중음악’으로서 ‘록’이 표준어입니다. 다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고유명사이며, 즐거움을 뜻하는 ‘락(樂)’의 의미를 담고 있어 ‘락’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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