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3라운드 54홀 열전…박인비ㆍ박성현ㆍ김세영도 출격
한 라운드 세 차례 ‘칩샷 홀 아웃’ 행운을 안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메이저 퀸’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이 2연속 우승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서 우승한 이미림은 여세를 몰아 18일 새벽 3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서 막을 올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격한다.
ANA 인스피레이션 마지막 날 두 차례 행운의 칩인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서 칩인 이글 행운이 더해져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이미림은 이 행운을 포틀랜드 클래식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미림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60점으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시즌 상금랭킹 7위, 여자 세계랭킹도 지난주(94위) 보다 무려 73계단 뛰어오른 21위에 랭크되는 등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지난 2014년 마이어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만에 시즌 2승의 결실을 거두게 된다. 이미림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그동안 2015년 공동 5위, 2018년 공동 8위로 나쁘지 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미림 외에도 ‘코리언 낭자’들이 대거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시즌 2승을 노리고, 박성현(27ㆍ솔레어), 김세영(27ㆍ미래에셋), 재미교포 노예림(19ㆍ하나금융그룹)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 우승 후 7개월 만의 정상 도전이며, ANA 인스피레이션서 첫 시즌 대회를 치른 세계랭킹 4위 박성현은 시즌 첫 승을 목표로 샷을 가다듬고 있다.
역시 앞선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서 공동 18위로 예열을 마친 김세영과 지난해 준우승자인 노예림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에 따른 대기 상황 악화로 일정을 당초 4라운드서 3라운드로 축소해 54홀 대회로 치른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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