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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커뮤니티] 어느 자동차 정비소의 일본 불매 운동

한 누리꾼이 인천의 어느 카센타에서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며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인천의 어느 카센타에서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며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진행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어느 카센타'라는 제목과 함께 정비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여느 정비소의 풍경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띄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NO 일본차 정비를 외면합니다'라는 글이 큼지막하게 써 있었고,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그런 정비소의 대단한 결단에 댓글을 달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개인 사업자가 저러기 힘들텐데,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쉽지 않은 선택" "진정 의인이심" "멋지다, 건승하시길" "왜제차는 왜면합니다" "장인의 자존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불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일본차 파격 세일한다던데 알아서들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누리꾼은 "요즘 일본차 (브랜드) 철수한다는 뉴스를 보며 웃었는데 최근 또 이상한 기사들이 올라온다"며 "일본차 타는 차주님들 알아서들 잘 타시라. 도로교통법도 꼭 잘 지키시고. 스트스레좀 받길"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직접 운전 중 찍은 일본차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신고하면 되나요? 정지선 위반 신고는 처음 해봐서.."라며 "요새 일본차 세일 많이 한다던데 타고 싶나?"라며 경험담을 올려놓기도 했다.

일본차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자 다른 시민이 신고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차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자 다른 시민이 신고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일본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백기를 들고 구매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만 100대 이상을 계약했다는 한 일본차 브랜드와 관련해 다른 누리꾼은 "각 매장마다 방문객, 구매 예정자가 인산인해였다고 한다. 남은 재고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계약이 잠시 중단된 상태"라며 "가계약금을 입금한 사람도 재고 확인 후 환불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매상담 전화도 빗발쳐서 딜러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지방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계약댓수가 될 것이라 한다"며 "하필 현충일인 주말에 일본차 사겠다고 줄선 놈들은 무슨 생각일까? 그 차 없음 죽나? 좀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자"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현재 신차 발표와 미디어 시승회,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매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까지 겹치면서 불매 운동 열기가 잠시 시들해진 분위기다.

그러나 닛산과 인피니티가 끝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차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뜸했던 마케팅 활동을 위기 극복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비난도 이어져 당분간 일본차 브랜드의 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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