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의 외야수 김상현이 자체 청백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상현은 10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세 번째 청백전에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청팀의 4번 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0대1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6회초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이로써 김상현은 세 번의 청백전에서 8타수 5안타를 기록해 새 시즌 기대감을 더했다. 내야수 김동명도 이날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투수 중에는 신진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백팀 네 번째 투수 이준형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청팀 안상빈도 피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에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직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외에도 김기표, 심재민, 최원제가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kt 관계자는 “신인급 투수들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가는 모습이었다”며 “타격 부분은 팀배팅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7회 제한 경기로 치러진 이날 청백전에서는 두 팀 합쳐 총 11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투수들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 1대1로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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