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4억3천만원 들여 홈피 개편… ‘도의원 홍보용’ 뒷말 무성
도민들 원하는 정보 제공 소홀
○…경기도의회가 최근 4억3천여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개편했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들의 재입성을 염두해 둔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어.
도의회 사무처는 지난 8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개편한 도의회 홈페이지를 공개. 여기에는 무려 4억3천만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의회 내부에서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사업에 그쳤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
이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도의회 구성에 따라 개편이 불가피할 실정임에도 이를 진행했기 때문.
특히 이용자들인 도민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들의 공약사항을 확인하려 해도 모두 공란으로 비워져 있지만 도의회 사무처는 개인별 공약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도의원 본인들이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발뺌.
반면 도의원 개인별 블로그에는 도의원들이 대표 발의가 아닌 안건들까지 발의 안건으로 일괄 표기해 혼란을 부추기거나 동영상, 사진, 개인별 보도자료까지 대신 게재해주면서 지나친 충성(?)을 하고 있다는 눈총이 이어져.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런 식의 홈페이지는 도의회 사무처가 공보와 단순홍보의 차이도 모른 채 유권자들이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정보만 흩뿌리는 것”이라며 “도의회 홈페이지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 공간인 만큼 도민들이 원하는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일침.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시스템 성능 개선에 1억원이 사용되는 등 실제 개편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볼 수 없다”며 “아직 개편이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해명.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정장선, ‘安신당 합류설’ 강력 부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3선 출신의 민주당 정장선 전 의원의 신당 합류설이 거론되자 정 전 의원이 강력히 부인.
정 의원 측 관계자는 12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안 의원 측으로부터 최근 수 차례에 걸쳐 신당 합류를 적극 권유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 전 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이미 마음 정리를 한 상태”라고 전언.
또한, 이 관계자는 “ 정 의원은 현재 평택을(이재영 의원)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출마도 고심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여.
한편,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정 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두 명 모두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 향후 안철수 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김경호 도의장 “의정부시장 목표”
○…의정부 출신인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995년 처음 의정부시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목표는 의정부시장 이었다”며 오는 6·4 선거에 당내 경선은 물론 의정부시장에 출마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해 눈길.
김 의장은 지난 10일 신년 인사차 의정부시청 기자실에 들러 당내 경선준비는 잘돼 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희상 의원이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고 당헌 당규상 6·4선거 6개월 전에 등록한 권리 당원을 통한 경선으로 하게 돼 있다” 고 설명한 후 “그동안 최선을 다해 권리당원을 확보했다”고 말해 준비가 마무리 됐음을 암시.
그러나 “확보하지 못한 권리당원이 절반에 이르는 만큼 그들에게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선거운동이라 생각한다”며 “경선준비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현직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고 재차 강조.
이어 그는 “군인이 전쟁터에 나갈때는 주저 없이 나가야지 이길 것 같다고 나가고 질 것 같다고 안나가면 비겁하지 않느냐”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당내 경선을 통해 출마할 뜻임 시사.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김창호, 15일 경기지사 출마 선언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경기지사 후보로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참여정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오는 15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
민주당 후보군으로 원 의원과 김진표 의원(수원 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김창호 전 처장의 도전은 나름 신선하게 비쳐지고 있다는 평.
김 처장은 당초 SNS계정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려했으나 주변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인지도 향상 등 실익이 높다며 끊임없이 설득을 하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해 기자회견을 갖게됐다는 후문.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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