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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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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눔’ 앞장서는 지적공사

미국의 인문학자 얼 쇼리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경제적 도움보다 더 필요한 것은 중산층이 누리는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화는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일상의 행복과 삶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 예술 활동에 제약을 받는 소외된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바우쳐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공공분야는 물론 기업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사회 공헌을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기업은 이윤창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역할을 다한 것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요즘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사회 공헌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 되고 있어 사회공헌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활동도 눈에 띠게 늘어가고 있다.

 

특히 공기업 혁신의 핵심축도 그동안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에서 ‘나눔 경영’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많은 공기업들도 사회공헌에 앞 다투어 나서고 있다. 몇몇 공기업은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일사일촌 자매결연, 소외계층 지원 사업,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장애우 문화체험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하여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렇듯 공기업마다 기업특성에 맞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 공기업중 지적측량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대한지적공사에서는 전국 각지의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아주 특색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어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지적공사와 국립발레단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찾아가는 발레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의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저소득층, 농어촌 주민 등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순회공연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지적공사는 측량이라는 정밀한 기술을 서비스하면서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감성마케팅 일환으로 여러 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들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지방의 문화사각지대의 소외계층 및 발레에 대한 관심과 동경하고있는 유소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 4월 지적공사와 국립발레단이 업무협약(MOU) 을 맺고 국립발레단이 2개팀으로 나눠 ‘돈키호테’와 ‘지젤 갈라’ 발레 공연을 무료로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9 곳의 순회공연을 펼쳐 약 5천400명의 관객이 초청되어 국립발레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가까이서 감상하였으며, 관객들의 찬사와 문화체험을 갈망하는 지역주민들의 각광을 받고있어 1회성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일은 비단 지적공사와 같이 몇몇 공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과 나눔의 미덕이 넘쳐나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촉매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태훈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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