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축서 나온 폐콘크리트 등 운동장에 수북
양주시 서정대학이 대학건물 신·증축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장기간 무단 방치하고 있어 시민과 학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시와 서정대학에 따르면 서정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제1강의동(5천222㎡) 신축을 시작으로 제2강의동(6천372㎡), 실습동(8천580㎡), 구령대(791㎡)를 잇따라 증축했다.
또 올해는 종합관 강의실(1만9510㎡)을 증축해 학생들의 실습 및 강의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건물의 신축과 증축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시청에 신고 후 정상처리 해야 하지만 이 학교 운동장 앞에는 폐콘크리트 등이 무단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또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시는 이러한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서정대는 2001~2007년까지 시에 제출한 건물 신·증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및 혼합건설폐기물의 배출계획양은 모두 1천700t에 이른다.
그러나 성정대에서 처리하기로 한 폐기물 1천700t에 대해 시는 신고인인 학교 측의 실적보고서를 보고 판단할 뿐 정상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씨(40)는 “학교가 건설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하는데도 시가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며 “환경보호를 실천해야할 학교와 시가 불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급공사 형식이므로 폐기물 배출계획을 잡고 반드시 필증을 교부받아야 한다”며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를 위해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대는 올해 종합관 강의실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건설폐기물의 양을 모두 5천t으로 예상해 시청에 배출계획서를 제출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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