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잇단 개업 ‘갈등 재연’ 조짐

부개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어 곳곳 영업 준비

인천 동구 송현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후 주춤했던 SSM 신규 입점이 이어지면서 상인들과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8일 인천지역 상인들과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부평구 부개역 북쪽 출구 앞에 지난달 중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주변 상인들도 모르게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남구 학익동 663의1 기존 태성마트라는 매장을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다 삼성홈플러스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5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대책위를 구성, 지난 7일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에 사업조정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점포가 8일 오전 공식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자 상인들은 사업조정 신청을 마무리하고 입점에 항의하는 기자회견 등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 남구 학익동의 경우, 인근에 신기시장과 남부종합시장, 학익시장 등 재래시장들이 자리잡았지만, 주변 대단위 인구 밀집지역에 SSM이 이미 입점했거나 입점할 계획이어서 재래시장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에 SSM과 상인들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정재식 대책위 사무국장은 “상생은 거짓말이고 관련 법안 통과 이전 마구잡이 입점이 계속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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