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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날리는 인천지하철

계산·문학경기장역 등 수년째 검출 시민 건강 위협

인천지하철(도시철도) 1호선 역사 내 공기 중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석면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갈원영 시의원(한·연수2)은 28일 열린 제188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인천메트로 주요 현안사항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최근 수년 동안 도시철도 1호선 역사에서 소량이지만 기준치 이하의 석면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며 “사정은 이런데도 시는 지난 2008년 T·F팀만 구성했을뿐 관리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메트로가 지난해 도시철도 1호선 역사 내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결과, 지난해 계산역(0.0021), 경인교대역(0.0008), 부평역(0.0007), 간석오거리역(0.0016), 예술회관역(0.0012), 인천터미널역(0.0008), 문학경기장역(0.0016), 선학역(0.0029) 등 9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의 법정 기준치는 1㎤ 당 0.01개로 모든 역이 기준치에 비해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도 계산·부평·간석오거리·예술회관·문학경기장·선학역 등 6곳에서 석면이 검출된데다, 지난 2005년에도 박촌·계산·동수·부평삼거리·간석오거리·인천시청·문학경기장·선학·신연수·동춘·동막역 등 11곳에서 석면이 나오는 등 계속 석면이 발견되고 있다.

 

제갈 의원은 “석면은 노출될 경우 피부·호흡기질환은 물론 10~30년 동안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 등 모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매번 검출되는 계산·간석오거리·문학경기장·선학역 등에 대해선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메트로 관계자는 “내년에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모든 역사들에 대해 전수 조사 후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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