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도 귀기울여… 대화의 폭 다양화”
“절차의 원칙성이 지켜지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해 의회의 위상을 한 차원 높여 전국 지방자치 의회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파주에서 의회 개원 역사상 첫 진보성향의 의장으로 선출된 유병석 의원(60·민). 분명한 소신으로 의정활동을 해 왔던 재선의 유 의장은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상임위원회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고 시정에 부응하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 기회를 확대,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민선 5기는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시의회를 만들 것이다. 먼저 ‘절차와 원칙’을 신봉하는 정치인인 만큼 앞으로 올바른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민원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치적인 당리당략과 이해득실을 떠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파주시가 발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는 합리적인 운영을 하겠다.
-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다. 계획과 대안은.
지난 4기에는 민의를 대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소수(야당)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의회가 구성된 만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시정 현안을 의회가 수렴하고 보다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겠다.
-개원사에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파주는 힘 있는 단체의 목소리가 강했으며 그들이 지역사회를 움직이기도 했다. 이제는 사회적인 약자,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는 등 대화의 폭을 다양화하겠다. 특히 민주노동당과 ‘시민복지’, ‘민생안정’ 등 지향점이 같기 때문에 힘을 모아 시의회를 운영할 것이다. 또 지역에서 분출되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34만 시민의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지방자치시대를 능동적으로 선도할 생각이다. 앞으로 의회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은 언제든지 지적해 주시면 의회발전의 초석으로 삼도록 하겠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