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內 요산수치 낮추도록 ‘약물치료’ 편한 신발 신고 냉·온찜질 절대 금물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통풍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 통풍 질환은 국내 1천명당 2명 정도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관절염의 일종으로 최근 식생활 변화로 늘고 있다.
◇증세
우리 몸의 대사과정 중 단백질은 이산화탄소와 물 이외에 질소 산화물이 만들어져 초기에는 독성이 심한 암모니아가 만들어 졌다 암모늄과 요산단계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요소로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통풍 질환은 신장에서 요산에서 요소로 바뀌는 퓨린 대사과정에 이상이 생겨 형성된 요산 결정체가 관절이나 연부조직에 침착돼 통증이나 발작, 관절 제한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통풍은 균에 의한 화농성 관절염처럼 처음에는 매우 급작스럽게 발병되고 통증도 매우 격심한만큼 통풍 발작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통풍 발작은 발의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흔히 발병되고 몹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며 관절이 부어오르고 붉게 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염증의 증상들이 동반된다. 통풍의 통증은 극심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이고 걷는 것은 물론 신발을 신기조차 어렵다. 한번 통풍 발작이 시작되면 발병 후 1~2일동안 통증과 염증 등이 점점 심해지다 1~2주일동안 점차로 가라앉는다.
◇치료
혈액검사시 요산수치가 정상은 7.5㎎/㎗ 이하인데 그 이상 상승하고 X선상에서 뼈에 이상소견이 보일 때 통풍이라고 진단한다. 약물치료가 거의 필수적으로 어떤 경우에도 의사 처방에 따라 투약해야 한다. 대개 급성 발작시 콜히친이나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급성 발작기가 지나면 요산요 배설제나 요산 생성 억제제 등을 쓴다. 급성 발작시 쓰는 약물을 미리 처방받았다 발작시 즉시 복용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통풍 발작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관리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집에서의 생활 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빨리 호전될 수 있다. 일단 통풍발작이 오면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된다. 베개 등을 받쳐 아픈 부위를 좀 높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신발도 편한 것을 신어야 한다.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은 해롭다. 냉찜질은 관절 내 침착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고 온찜질은 염증반응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술을 끊고 요산을 많이 생성시키는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장시간 보행과 무리한 운동 등을 피하고 감염이나 외상을 피해야 한다. 조그마한 상처에도 염증이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에도 상처가 쉽게 낫지 않고 균에 의한 감염을 초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
비만한 사람에게서 통풍 발작이 더 잘 일어나므로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체중 감소를 위해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급격하게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약물을 투여할 때 통풍이 있음을 의사에게 꼭 알리고 처방받아야 한다. 몸 안에 흡수돼 요산을 많이 만들어 내는 음식들을 피한다.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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